< 컬럼 >
일본은 역사적으로 우리에게 고통만을 안겨준 나라임을 한시도 잊어서는 안될 것이다.
물론 우리나라 뿐 아니라 주위의 나라들을 괴롭히며 그들의 야욕을 채우려다가, 2차 대전에 패하고 말았지만, 특히 한국에 끼친 죄는 너무 컸다.
스타린이 한반도에 주둔해 있는 일본군들을 몰아내려면, 그의 도움 없이는 몰아낼 수 없다고 미국에 거짓 정보를 주고 속여서 미국을 기만하고, 한반도 북쪽을 점령하여 양분시킴으로 말미암아 지금의 한국이 이토록 불행한 처지에 놓이게 된 것이 일본과 소련 때문이 아닌가?
하나의 국가가 둘로 나누어 져서 서로 죽이고 싸우는 비극으로 말미암아 우리의 불행은 잉태되었다. 북한은 과거 일제강점기에 일본이 우리민족을 괴롭혔던 것보다 더 악랄한 강압정치로 민족을 괴롭히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 저 나라가 앞으로, 어떻게 될지 큰일이 아닐 수 없다. 요즈음 연일 김 정은 통치자가 하는 짓들을 보면 몸서리가 쳐진다.
과거 일본이 우리 민족에게 하던 모든 나쁜 짓들을 그대로 하고 있는 북한 정권이 이제 식량 란에 허덕이다가, 굶어 죽게 될 지경이면, 남쪽으로 처 내려올 것은 불을 보듯 한 판이니, 서울을 불바다로 만들겠다는 저들의 공갈이 현실이 될 것이라는 생각을 떨쳐버릴 수 없다.
역사적으로 우리를 괴롭혀 온 일본이나, 중국은 우리가 걱정을 할 필요 없이 잘들 살겠지만 가엾은 것은 오직 대한민국 일 뿐 아니겠나?
요즘 청년 세대 중에는 대한민국을 ‘헬(hell·지옥)조선’이라 칭하는 사람들도 있다고 한다. 쉽게 말해 우리나라가 불지옥이라는 것이다. 악에 받쳐 스스로를 비난하고 어떻게든 이 나라를 떠나는 게 상책이라는 식으로 이야기하는 부류가 있다고 하니 아무래도 정상은 아니고 이 현상을 어떻게 보아야 할까?
우리 사회는 복합적인 의미의 ‘내전(內戰) 상태’에 빠져 있다. 어떻게 보면 영혼이 없는 사회 같다. 좌와 우의 이념갈등이 국가파괴의 폭발 직전 상태에서 국민들의 삶의 기준은 오직 물질과 부의 크기가 최우선 평가기준이다.
어떤 누구라도 남북 간 대치 상황에서 제기되는 긴장보다 우리 사회 내부에서 비롯된 갈등이 더 심각하고, 정당하지 않은 가치기준으로 철면피가 되어 갑질(甲疾) 인격이 더욱 심화 되어 가는 것 같다.
전쟁은 이 땅에 일어나지 않는다는 안보 불감증에 젖어 날이면 날마다 물질만능주의가 팽배하여 나라의 걱정은 뒷전에 두고, 어떻게 잘 되겠지, 계층 간, 지역 간, 세대 간 갈등의 골이 치유가 힘들 정도로 크게 벌어져 가고 있다.
결국 엄청나게 빠른 경제성장이 그만큼의 대가를 치르고 있는 것인가? 발전과 가치의식이 함께 공존할 수 있는 문제를 풀려는 노력이 부족했던 것일까?
이제 우리의 영혼을 되찾아 현명한 발전의 길을 모색하고, 무엇보다 사회 갈등을 완화하는 방법을 적극적으로 찾아야 할 것이며, 우리나라사람들의 인격 속에 뿌리박혀 있는 갑질(甲疾) 의식을 뽑아내야 할 것이다.
우선 교육에서 큰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 같다. 청소년들이게 우열만을 다투게 하는 우위다툼과 생존을 위한 경쟁지옥에서 해방시키고 우리 사회에서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가르쳐 주어야 한다.
무엇보다 우리나라에도 생각보다 좋은 점이 많은 나라라는 것을 깨닫게 해야 하고 우리나라는 아직 기회가 많은 곳이라는 점을 인식시켜야 할 것이다.
모든 해답은 예수님에게만 있다. 正 默 金 賢 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