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견 (陋見)
삶 속 여정(旅程)에는
눈으로는 볼 수 없어도
그리고 아무리 힘든 후미진 삶이라도
어느덧 길이 만들어 진다
어둠속 절망(絶望)이 태산(泰山)처럼 높고
파도처럼 덮쳐 와도
소망이 영글고 믿음이 열려
어느덧 새 길이 만들어 진다.
거듭된 혼미(昏迷)속에 짙은 안개에 휩싸여도
주님향한 삶속 그곳엔
물 맛 좋은 샘터에 저절로 길이 나는 것처럼
나 위해 애써 길을 내지 않아도
기쁨으로 마음을 연 은혜에 겨워
어느덧 생명(生命)이 무르익는 새 길이 만들어 진다.
힘겨워 헐떡인 호흡(呼吸)이었는데
영원(永遠)을 향해 끝없이 추적(追跡)하던 삶속 그곳에
눈으로는 볼 수 없어도
어느덧 성(聖)스러운 손길로
마침내 화려하고 새로운 삶속 여정을 향해
새 길이 만들어 진다.
정 묵(正 默) 金 賢 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