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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구
누견 (陋見)

누견 (陋見)

 

삶 속 여정(旅程)에는

눈으로는 볼 수 없어도

그리고 아무리 힘든 후미진 삶이라도

어느덧 길이 만들어 진다

 

어둠속 절망(絶望)이 태산(泰山)처럼 높고

파도처럼 덮쳐 와도

소망이 영글고 믿음이 열려

어느덧 새 길이 만들어 진다.

 

거듭된 혼미(昏迷)속에 짙은 안개에 휩싸여도

주님향한 삶속 그곳엔

 

물 맛 좋은 샘터에 저절로 길이 나는 것처럼

나 위해 애써 길을 내지 않아도

기쁨으로 마음을 연 은혜에 겨워

어느덧 생명(生命)이 무르익는 새 길이 만들어 진다.

 

힘겨워 헐떡인 호흡(呼吸)이었는데

영원(永遠)을 향해 끝없이 추적(追跡)하던 삶속 그곳에

눈으로는 볼 수 없어도

어느덧 성()스러운 손길로

마침내 화려하고 새로운 삶속 여정을 향해

새 길이 만들어 진다.

                          정 묵(正 默) 金 賢 九

 

 

10/17/2015 12:39:00 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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