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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병돈
물처럼 살고 싶어라/김현회 시

 물처럼 살고 싶어라

                               김현회

 

 

물처럼 살고 싶어라

색갈도 냄새도 맛도 없이

꾸미지 않고 제 속 내비치는

투명한 물처럼 그렇게

 

물처럼 살고 싶어라

늘 낮은 데로 흐르고

가다가 막히면 기꺼이 돌아가는

겸손한 물처럼 그렇게

 

물처럼 살고 싶어라

제 몸으로 온 세상 깨끗이 씻고

제 몸 주어 온 세상 생명 살리는 

희생적인 물처럼 그렇게

 

물은 진실

물은 사랑

물은 생명

 

아, 착하디 착한 물처럼 그렇게

아무도 모르게 살고 싶어라

                               김현회

 

9/26/2015 8:29:00 AM

1 개인 의견이...
1.
저가 물처럼 살고 싶다고 늘 생각해왔는데... 완전 공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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