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하는 세상, 변하지 않는 말씀
세상이 변화하는 속도는 참으로 빠른 것 같습니다. 뉴스에서 그 변화를 따라가기가 너무 힘들다 라고 말씀하시는 어르신의 인터뷰를 보았습니다. 어떤 고급 자동차는 첨단 시설이 너무 잘 되어 있어서 운전자가 적응하고 그 편의시설을 잘 사용하는 것을 배우는 것이 쉽지 않다고 합니다. 저도 수 십년 전 처음 나온 그렌저를 잠시 파킹해야 하는 상황에서(강사 목사님이 타고 오신 차량) 시동을 걸지 못해 한참동안 헤메었던 기억이 납니다.
발전을 따라 잡기 위해 별도의 공부가 필요한 것 같습니다. 요즘은 누구나 가지고 다니는 스마트 폰도 제대로 그 기능을 활용하려면 학습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저 자신도 그 기능을 십분 활용하지 못합니다. 편리함을 위해 기꺼이 불편함을 감수해야 합니다.
이렇게 기술이나 문명의 발전 속도에 따라 사회도 문화도 변하는 것 같습니다.기술의 발달로 인해 때로는 사람도 변하는 것 같습니다. 식당에서 사람을 만나며 식사를 하는 가운데도 스마트 폰에 집중하는 모습을 심심찮게 봅니다. 자칫 사람이 밀려 나는 모습입니다.
그러나 반면에 이렇게 변하는 것이 많은 것 같은데 변하지 않는 점도 많은 것 같습니다. 사람의 내면이 그렇습니다. 내 속 안에서 아우성치는 나의 모습은 그리 많은 변화를 보이지 않는 것 같습니다. 하나님 앞에서의 삶과 믿음의 일체의 비결을 배운 것 같지만, 쉽게 요동치는 나의 내면의 모습은 거의 동일합니다.
한 상담가는 인간의 마음은 중간에 구멍이 난 양동이와 같다고 합니다. 구멍이 난 지점까지는 물이 채워지지만 구멍이 난 지점이 되면 물이 새어 나온다는 것입니다. 그러기에 우리는 누군가의 건강한 관계를 통해 그 구멍을 채우고 갈급함을 채워 나가야 하는 존재라고 합니다.
얼핏 보면 사람을 대하고 삶에 대처하는 모습들도 변한 것 같습니다. 수 천년 전 이집트 도서관에 학 벽면에 이런 낙서를 발견했다고 합니다. “요즘 젊은이들 하는 행동을 보면 종말이 가까워진 것 같다!” 수 천년이 지난 오늘날에도 그 말이 유효한 것을 보면 변화하는 세상 속에 변화되지 못하는 인간의 내면과 외면과 관계는 동일한 점이 있지 않은가 생각해 보게 됩니다.
하나님은 오고 지나가는 모든 세대의 사람들을 위해 말씀을 주셨습니다. 말씀은 일면으로 보면 변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신비하게도 말씀은 어제나 오늘이나 내일이나 동일하신 하나님의 속성을 그대로 담고 있습니다. 그 말씀은 살았고 운동력이 있기에 순간 순간 나에게 가장 적합한 말씀으로 나의 연약한 내면을 채워주시고 새롭게 하시며 새롭게 다가오십니다.
사랑함이 답이지 싶습니다. 세상은 사랑을 요구합니다. 이 세상 모든 사람이 사랑이 필요 합니다. 우리 각자도 그렇습니다. 누군가의 작은 사랑이 서로를 채워줄 수 있음을 깨닫습니다. 서로 사랑의 비밀을 배워갑니다. 오늘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