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자칼럼
Church Outside 성경공부

Church Outside 성경공부

 

과연 우리가 사는 시대 교회 밖에서는 어떤 일들이 일어나는 것일까요? 교회에 오지 않는 사람들의 사정과 형편을 이해하거나, 혹은 그들의 영적 상황을 욥의 세 친구처럼 예단하기에는 교회 밖의 상황이 너무나 복잡합니다.

풀러(Fuller)의 한 수업 시간에 교수님이 그림을 보여 주었습니다. 이제껏 교회는 목장과 같이 울타리를 만들어 놓고 관리하는 목회를 했다는 것입니다. 다른 그림에는 샘물이 있었습니다. 샘물에서 맑은 물이 흘러 나오면 그곳을 중심으로 떠나지 않고 모이는 그림이었습니다.

많은 교회들이 사람들을 끌어 모우는 일에 집중을 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설교도 그렇고, 여러 가지 활동 혹은 프로그램을 통해 모이도록 하는데 자신도 모르게 초점을 맞추게 됩니다. ‘우리의 공동체가 이러 이러한 면에서 좋습니다.’라는 attractive 한 점을 어필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저런 상황에서 교회 밖에서 신앙생활(?)을 하는 분들을 만나 대화할 기회가 있었습니다. 아주 오래된 교리나 조직신학 체계에서 함부로 말할 수 없을 만한 말이지만, 이전에는 교회 밖에는 구원이 없다!’ 선포하고 그대로 받아 들였습니다. 그러나 그런 분들과 대화를 하다보면 과연 그런가?‘ 하는 질문을 스스로에게 하기에 이르렀습니다.

가만히 보면 예수님은 그러한 주장들에 정면으로 반대하는 논리와 증거로, 에수님이 성육신 하신 당시의 종교 기득권자들을 당혹하게 하셨습니다. 성전 정결 사건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당시 예루살렘에 신문이 있었다면 1면에 대서특필할 만한 사건이었습니다.

오늘날을 표한하기를 Anti-Christ 시대가 아닌 Anti-Church 시대라고 하는 말을 종종 들으셨을 것입니다. 개인의 신앙고백을 놓치지 않을려고 애쓰는데, 교회 공동체를 떠난 사람들이 의외로 많습니다. 그러다가 믿음의 야성을 잃고 화석화되는 신앙을 종종 봅니다. 믿음은 생명력이 있고, 그 생명력을 나 혼자 공급받고 유지하기란 좀처럼 쉽지 않기 때문에 일어나는 현상입니다.

미국 사회에서 점점 많은 사람들이 신앙의 개인화와 이러한 상황적 변화속에서 교회를 나가지 않는다고 하는 사람들의 숫자가 늘어나고 있다고 합니다. 교회가 그들의 삶에서 중요한 이유를 잃어가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그 이유를 1. 소비주의, 2. 개인주의, 3. 실시간 스트리밍(라이브 설교 방송) 혹은 소셜 네트워크 매체를 이용한 예배 대체에 대한 의식, 4. 개인 중심 예배 라고 지적합니다. 우리(We)라는 의식을 상실한 예배의 결과로 봅니다(기독일보,1114일자 기사내용중).

위 기사의 내용에도 일리가 있지만 그것만으로 분석이 부족합니다. 잃어버린 영혼이라고 쉽게 표현하기에는 마음에 너무나 큰 상처를 안고 살아가는 분들이 적지 않습니다 누가 그분들을 치유할 수 있을까요? 어떻게 치유하고 회복할 수 있을까요? 말씀과 성령, 그리고 진실한 교제와 사랑의 공동체 외는 대안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오랜 기간 생각해 온 것을 질그릇 교회에서 실천해 보려고 합니다. 성도 여러분들이 주변 분들을 깊이 생각하시고 기도하시면서 결단하시기를 기다려 봅니다.   

11/18/2018 8:43:00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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